01 나만의 맥주 취향을 찾아라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계절에 상관없이 맥주를 마시고, 혼자 마시기에도 좋은 술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술보다는 음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30%가 넘는다.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맥주에 대한 궁금증도 늘기 시작했다. 맥주 초보자라도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두면 보다 빠르게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라거
섭씨 7~13℃에서 2~4주 발효하며, 긴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맑아진다. 금빛 색상에 청량감과 탄산감, 깨끗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 아사히, 코로나, 페로니 등이 대표적이다.
에일
18~24℃ 정도에서 6~9일 발효하며, 보통 2주의 숙성기간을 가진다. 라거에 비해 진하고, 꽃 향과 같은 풍부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스타우트, 두벨 등이 있다.
크래프트 맥주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수제 맥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일 향이 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나오는 등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시판 크래프트 맥주로는 로스트코스트 탠저린 윗, 크리케터스 암스, 히타치노 네스트 진저 에일 등이 있다.
02 맥주와 안주 페어링 공식
맥주에 안주는 빠질 수 없다. 맥주와 음식의 매치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어렵지만, 몇 가지 기본원칙을 알아두면 한결 수월해진다. 그 첫 번째는 가벼운 맛의 맥주에는 강하지 않은 음식을, 진한 향의 맥주에는 강한 음식을 더하는 것이다. 에일 맥주나 크래프트 맥주처럼 향과 맛이 강한 맥주에는 똑같은 감자칩이라도 진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제육볶음이 올라간 감자튀김
기본 재료
대패삼겹살 100g, 감자튀김 200g, 식용유 적당량
소스 재료
고추장·고춧가루·다진 파 1큰술씩, 설탕·매실청·다진 마늘 ½큰술씩
만드는 법
1. 마른 팬에 대패삽겹살을 타지 않게 익힌다.
2. 익힌 삼겹살에 분량의 소스를 넣어 버무린 뒤 다시 한 번 볶은 다음 잘게 다진다.
3. 180℃로 달군 식용유에 감자를 튀겨 기름을 제거한 뒤 ②를 올려 완성한다.
03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액세서리
맥주마다 각기 다른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전용 잔을 애용하고 수집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크리미한 거품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맥주 거품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홉과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DIY 맥주 즉, 수제맥주 제조기나 키트 역시 인기다.
1. 쿠퍼스 DIY 크래프트 비어 키트
150년 전통의 호주 맥주기업 쿠퍼스가 제작한 쿠퍼스 크래프트 비어 키트는 단 한 번의 제조로 무려 23ℓ의 나만의 수제 맥주를 제작할 수 있다. 오비, 라거, 다크에일 등 종류별로 다양한 키트가 준비되어 있어 집에서도 다양한 수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다.
실란트로 [www.diybeercoopers.co.kr]
2. 썬비어 맥주 발효기
맥주 원액과 물을 넣으면 일정 온도를 맞춰 자동으로 수제 맥주를 완성해주는 기기. 맥주의 효모가 살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맥주원액, 페트병 등의 소모품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타맥 [www.tamac.co.kr]
3. 써모스 진공단열 컵 JDA
보온병과 동일한 원리를 적용한 컵으로 음료를 담았을 때 장시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큰 맥주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최적의 아이템. 400㎖, 써모스코리아(1577-8396)
4. 산토리 초음파 크림 맥주 서버
초음파 방식의 거품진동기로, 간편하게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거품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비매품으로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330~500㎖ 캔 모두 사용 가능. 가격미정.
04 대비를 통한 맛의 조화
맥주와 음식을 페어링할 때 같은 맛끼리 맞추거나 혹은 대비되는 맛으로 시너지를 얻기도 한다. 시큼한 비어에는 짭짤한 음식을 곁들이거나 달콤하고 향긋한 맥주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닭다리살구이
기본 재료
닭 다리 살 300g, 레몬·라임·사과 ½개씩, 버터 적당량,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 다리 살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후 청주를 뿌려 1시간 정도 잰다.
2.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 다리 살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②에 반으로 자른 레몬, 라임, 사과를 넣고 닭 다리 살과 함께 다시 한 번 굽는다.
4. ③의 과일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해 접시에 담는다.
05 때로는 칵테일로
맥주에 과일주스 등을 더하기만 해도 간단하게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섞어 ‘레드아이’를 만들 수 있고, 맥주를 글라스에 붓고 페퍼민트를 적당히 넣어 가볍게 흔들면 상쾌한 ‘옐로 윈드’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맥주 칵테일은 카나페와 같이 간단한 한입 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다.
모둠카나페
기본 재료
과자(아이비) 1봉지, 훈제연어·새우 살 50g씩, 케이퍼·상추·치커리·딜·프리제 적당량씩
타르타르소스 재료
다진 마늘장아찌 3큰술, 설탕·마요네즈 1큰술씩
만드는 법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타르타르소스를 만든다.
2. 과자에 타르타르소스를 올린 뒤 훈제연어를 올리고 케이퍼와 잘게 썬 상추를 올린다.
3. 또 다른 과자에 타르타르소스를 바른 뒤 새우 살을 올리고 취향에 맞게 치커리, 딜, 프리제 등을 따로 혹은 같이 올려 카나페를 완성한다.
06 칵테일, 케미 넘치는 부재료를 찾아라
맥주 칵테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의 강한 맛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이다. 자칫 어울리지 않는 부재료를 섞었다가 오히려 비위만 상할 수 있기 때문. 맥주 칵테일로는 탄산음료와 섞어 만든 ‘비어즈’, 데킬라와 섞은 ‘서브마린’, 맥주와 진을 섞은 ‘도그노즈’가 있다. 요즘 맥주 칵테일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더티호’. 호가든과 기네스를 섞어 만든 것으로, 호가든의 부드러움과 기네스의 쌉싸름한 맛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더티호
잔의 ⅔ 정도까지 거품이 생기도록 호가든을 분량의 반 정도 따른다. 숟가락을 뒤집고 이 위에 기네스를 동량으로 살살 따라 층이 생기게 한다.
생크림 얹은 더티호
더티호에 생크림을 얹고 시나몬 가루를 뿌려 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든다.
클라라
맥주에 탄산수, 레몬즙, 시럽이 더해진 칵테일로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맥주 1컵에 탄산수 ½컵, 레몬즙 2큰술, 시럽을 약간 넣어 섞는다. 취향에 따라 슬라이스한 레몬이나 딜 등의 허브류를 더해 마셔도 좋다.
오미자 레드아이
클라라의 오미자 버전으로 맥주에 탄산수, 오미자청을 더해 만든 칵테일. 맥주 ⅔컵에 탄산수 오미자청 ⅓컵 정도를 넣고 저어준 뒤 청포도를 가니시로 올린다. 오미자의 상큼한 신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여름에 즐기기 좋다.
사진 이보영(Roc Studio) 어시스트 정혜원
요리 김민지(민스키친 02-544-1007)
01 나만의 맥주 취향을 찾아라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계절에 상관없이 맥주를 마시고, 혼자 마시기에도 좋은 술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술보다는 음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30%가 넘는다.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맥주에 대한 궁금증도 늘기 시작했다. 맥주 초보자라도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두면 보다 빠르게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섭씨 7~13℃에서 2~4주 발효하며, 긴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맑아진다. 금빛 색상에 청량감과 탄산감, 깨끗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 아사히, 코로나, 페로니 등이 대표적이다.
에일
18~24℃ 정도에서 6~9일 발효하며, 보통 2주의 숙성기간을 가진다. 라거에 비해 진하고, 꽃 향과 같은 풍부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스타우트, 두벨 등이 있다.
크래프트 맥주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수제 맥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일 향이 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나오는 등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시판 크래프트 맥주로는 로스트코스트 탠저린 윗, 크리케터스 암스, 히타치노 네스트 진저 에일 등이 있다.
맥주에 안주는 빠질 수 없다. 맥주와 음식의 매치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어렵지만, 몇 가지 기본원칙을 알아두면 한결 수월해진다. 그 첫 번째는 가벼운 맛의 맥주에는 강하지 않은 음식을, 진한 향의 맥주에는 강한 음식을 더하는 것이다. 에일 맥주나 크래프트 맥주처럼 향과 맛이 강한 맥주에는 똑같은 감자칩이라도 진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기본 재료
대패삼겹살 100g, 감자튀김 200g, 식용유 적당량
소스 재료
고추장·고춧가루·다진 파 1큰술씩, 설탕·매실청·다진 마늘 ½큰술씩
만드는 법
1. 마른 팬에 대패삽겹살을 타지 않게 익힌다.
2. 익힌 삼겹살에 분량의 소스를 넣어 버무린 뒤 다시 한 번 볶은 다음 잘게 다진다.
3. 180℃로 달군 식용유에 감자를 튀겨 기름을 제거한 뒤 ②를 올려 완성한다.
03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액세서리
맥주마다 각기 다른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전용 잔을 애용하고 수집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크리미한 거품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맥주 거품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홉과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DIY 맥주 즉, 수제맥주 제조기나 키트 역시 인기다.
150년 전통의 호주 맥주기업 쿠퍼스가 제작한 쿠퍼스 크래프트 비어 키트는 단 한 번의 제조로 무려 23ℓ의 나만의 수제 맥주를 제작할 수 있다. 오비, 라거, 다크에일 등 종류별로 다양한 키트가 준비되어 있어 집에서도 다양한 수제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다.
실란트로 [www.diybeercoopers.co.kr]
맥주 원액과 물을 넣으면 일정 온도를 맞춰 자동으로 수제 맥주를 완성해주는 기기. 맥주의 효모가 살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맥주원액, 페트병 등의 소모품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타맥 [www.tamac.co.kr]
보온병과 동일한 원리를 적용한 컵으로 음료를 담았을 때 장시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큰 맥주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최적의 아이템. 400㎖, 써모스코리아(1577-8396)
초음파 방식의 거품진동기로, 간편하게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거품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비매품으로 직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330~500㎖ 캔 모두 사용 가능. 가격미정.
04 대비를 통한 맛의 조화
맥주와 음식을 페어링할 때 같은 맛끼리 맞추거나 혹은 대비되는 맛으로 시너지를 얻기도 한다. 시큼한 비어에는 짭짤한 음식을 곁들이거나 달콤하고 향긋한 맥주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기본 재료
닭 다리 살 300g, 레몬·라임·사과 ½개씩, 버터 적당량,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만드는 법
1. 닭 다리 살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후 청주를 뿌려 1시간 정도 잰다.
2.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 다리 살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②에 반으로 자른 레몬, 라임, 사과를 넣고 닭 다리 살과 함께 다시 한 번 굽는다.
4. ③의 과일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해 접시에 담는다.
맥주에 과일주스 등을 더하기만 해도 간단하게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섞어 ‘레드아이’를 만들 수 있고, 맥주를 글라스에 붓고 페퍼민트를 적당히 넣어 가볍게 흔들면 상쾌한 ‘옐로 윈드’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맥주 칵테일은 카나페와 같이 간단한 한입 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다.
기본 재료
과자(아이비) 1봉지, 훈제연어·새우 살 50g씩, 케이퍼·상추·치커리·딜·프리제 적당량씩
타르타르소스 재료
다진 마늘장아찌 3큰술, 설탕·마요네즈 1큰술씩
만드는 법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타르타르소스를 만든다.
2. 과자에 타르타르소스를 올린 뒤 훈제연어를 올리고 케이퍼와 잘게 썬 상추를 올린다.
3. 또 다른 과자에 타르타르소스를 바른 뒤 새우 살을 올리고 취향에 맞게 치커리, 딜, 프리제 등을 따로 혹은 같이 올려 카나페를 완성한다.
06 칵테일, 케미 넘치는 부재료를 찾아라
맥주 칵테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의 강한 맛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이다. 자칫 어울리지 않는 부재료를 섞었다가 오히려 비위만 상할 수 있기 때문. 맥주 칵테일로는 탄산음료와 섞어 만든 ‘비어즈’, 데킬라와 섞은 ‘서브마린’, 맥주와 진을 섞은 ‘도그노즈’가 있다. 요즘 맥주 칵테일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더티호’. 호가든과 기네스를 섞어 만든 것으로, 호가든의 부드러움과 기네스의 쌉싸름한 맛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더티호
잔의 ⅔ 정도까지 거품이 생기도록 호가든을 분량의 반 정도 따른다. 숟가락을 뒤집고 이 위에 기네스를 동량으로 살살 따라 층이 생기게 한다.
생크림 얹은 더티호
더티호에 생크림을 얹고 시나몬 가루를 뿌려 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든다.
클라라
맥주에 탄산수, 레몬즙, 시럽이 더해진 칵테일로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맥주 1컵에 탄산수 ½컵, 레몬즙 2큰술, 시럽을 약간 넣어 섞는다. 취향에 따라 슬라이스한 레몬이나 딜 등의 허브류를 더해 마셔도 좋다.
오미자 레드아이
클라라의 오미자 버전으로 맥주에 탄산수, 오미자청을 더해 만든 칵테일. 맥주 ⅔컵에 탄산수 오미자청 ⅓컵 정도를 넣고 저어준 뒤 청포도를 가니시로 올린다. 오미자의 상큼한 신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여름에 즐기기 좋다.
사진 이보영(Roc Studio) 어시스트 정혜원
요리 김민지(민스키친 02-544-1007)